병장인데도 마치 군대 부적응인것처럼, 완전 우울한 마음으로 부대복귀. 그래도 함께 복귀한 성호가 기분을 많이 업시켜줬다.

그래도 막상 들어오고 바로 격리수용-_-되고 나니 신종플루라는 명목으로 복귀후유증 치유 시/공간을 마련해 준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격리수용소에서 남한산성을 하루만에 읽었다. 역시 김훈은 그만의 서정이 있고, 힘이 있다. 열심히 또 전역 후 플랜 종이를 끄적거리다가 일기를 쓰다가 다시 책을 보다가 하면서 이 종이 저 종이들을 끊임없이 만지작거렸다.

10월 7일에 백범일지 우수상으로 사단에 표창장을 받으러 갈 예정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밀린 사격표창에 더해 포상이 2장이 되었다. 문제는 신종플루때문에 모든 외부활동이 통제된 이마당에, 받아도 부질없다는 것. (휴지다휴지)

하여튼 그 포상이 기한이 무제한이 아닌 이상 하루빨리 소진해야 하는데, 통제로 나갈 방법은 없고-_- 어떻게든 나가고 싶고 어떻게든 나가야만 하지만, 일단 내일부터 주말까지 취사병 최대의 훈련이나 마찬가지인 지옥의 연대전술에 이 한 몸 바쳐야겠다. 후덜덜

그놈의 연전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온도 잴 때 온 몸에 힘도 줘 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체온 최고기록은 고작 36.9도, 내 평균체온이 그간 35.5도 이상을 넘지 않았던 것을 상기하면 분명 문제가 있는 온도(!!)라고 의무병 성민씨한테 우겨봤지만, '우와' 하며 바로 옆사람으로 지나가버리는-_-..

연전 준비하라며 당초 저녁 퇴소 예정이었는데, 무려 1시에 퇴소시켜버림-_- 덕분에 부모님께 전화도 드리고 사지방에도 이렇게 당당히 앉아있지만, 내일부터.... 연전이다....!!!!!!!!!!! 후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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