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 대대식당 상병 이성복입니다!

간부식당 환기한답시고 창문 열어놓고 잠깐 영어책 펴고 공부한다는게 바로 취침으로 이어지고-_-.. 일어나보니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걸 알아버렸다. 지독한 감기몸살이 시작되었다.

어떻게든 어제는 버텨냈지만 오늘 새벽에 일어나는건 더더욱 힘들었다. 아동들이 침구류를 개고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꿈쩍도 못하고 땀만 비질비질 흘리고 있었다. 침낭에서 벗어나는게 그렇게도 지독한 고통일 줄이야. 물론 평소에도 침낭에서 나와 일과를 시작하는건 분명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만.

새벽조를 하러 나오자마자 곧 체력고갈로 뻗어버리고. 난 그렇게 휴게실에만 짱박혀 있다가 새벽조가 끝나자마자 다시 수면으로 들어갔다.

몇시간을 잤을까. TV에서 나오는 내여자의 인기척(?)에 일어났다. 못봤던 꽃보다 남자 7회!!ㅠ_ㅠㅋㅋ 드라마 내용이 참 별로인건 알면서도 자꾸만 보게된다-_-.. 뭔가 유치한 마력(?)이 있다.

지끈지끈거리는 머리, 뻐근한 허리, 기운빠진 몸뚱아리를 이끌고 사지방에 왔다. 몸이 아파도 거의 본능적으로 이곳에 오게된다-_-.. 어머니께 아프다는 전화를 괜히 한것 같다. 아프다고 어떻게 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군대에서 아프면 그저 서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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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10/06/01 14:36
의무병의 최대 장점은 의무대를 자기 집처럼 들락날락 거려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군생활하면서 아팠던 기억이 없는 것은 그저 알아서 잘 보존했기 때문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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