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대대식당. 평온한 날에 무의식적으로 괜한 긴장을 하는건, 간부들이 식당으로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하게 될 상황들의 일부를 예비하려는듯, 어느덧 평온보다 불편함을 즐기게 되었으니..

오리고기가 너무 뭉쳐진채로 배달되는 바람에 고기칼 이빨이 다 빠져버릴듯한 빡센 칼질이 반복되고, '군담 얼굴이라고 생각해' 박병장의 주문에 세명이 달라붙어서 그놈(?)을 난도질하고 두들겨 팬 끝에 한봉지가 남았지만, 더이상은 못하겠다는데 모두 의견이 일치해버렸다.

오늘 저녁은 햄버거. 우린 식탁에 둘러앉아서 김병장이 만든 오리불고기를 맛나게 먹고 유유히 흩어졌다. 아침엔 박병장의 찜닭, 저녁엔 김병장의 오리불고기.. 몸무게가 불고 있지만, 그래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TRACKBACK ADDRESS
http://sungbok.com/trackback/817 관련글 쓰기
wrote at 2010/05/24 12:08
난, 닭다리 튀김이 있는 날 미리 튀김장에 가서, 닭다리 뺏어먹기.
고참 왈,
'그만 좀 먹어. 다리만 없어지쟎냐..'
그래도 내무실 후임이라고 봐줬는데.ㅋ
BlogIcon BOK2 
wrote at 2010/05/25 23:34
제가 좋아했던건 간혹 들어있는 깐풍기마냥 동그란 고깃덩어리였습니다.. 이유는 단지 뼈를 발라먹지 않아도 되어서였죠ㅎㅎ 다리만 식판에 늘어세워놓고 먹던 녀석도 있고..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ㅎㅎ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560 
count total 378,682, today 6, yesterday 142
rss

전체 글 보기
추억 만들기
보낸 편지함
SB 행복투자 펀드
복2의 재테크 테크닉
복병장 취사일기
리포트 공작소
씨알 텍스트
성복닷컴 작업 노트
글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