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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 중간고사 10번문제: 자신을 중학교 교사로 가정했을 때, 우수교사 표창을 위한 수상자 선정의 임무가 주어졌다면, 어떤 기준으로 우수교사를 선정하겠는가? 그런 기준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그리브스는 교사와 학생의 관게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학습상황을 규정하는 쪽은 교사이므로, 교사가 상황을 어떻게 규정하는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교사는 모두가 동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여러 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교사의 형은 그들 스스로의 자아개념에 따라 맹수조련사형, 연예인형, 그리고 낭만가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형태의 장단점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더이상의 설명은 차치하고, 맹수조련사형에 대한 언급과 여기에 비판과 보완을 덧붙인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맹수조련사 형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윤리적 행동을 훈련시켜 길이 든 모범생으로 만드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교사는 담당교과에 있어서 언제나 충분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학생을 다룰 줄 알아야 하며, 학생은 교사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사상에 그나마 가장 닮아있어서 이 교사형을 탐구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와 관련하여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내 동생에게 그의 견해를 들은 바 있다. 내 동생은 평소 선생님들에 대한 심층적인 견해를 나나 그의 친구들과 많이 나누었고 공유했기에, 이 아이의 의견을 듣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그는 매우 활달하고 동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도유망한 학생이라서 꽤 의미있는 표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아이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이상적인 교사상이나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선생님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선생님에 대한 언급을 했던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었는데, 의외로 '친구같은 선생님' 이나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선생님' 과는 거리가 있는 교사상을 제시해서 주목을 끌었다.
그의 이야기를 나열해 보자면, 강한 카리스마로 수업분위기를 확립하고 탁월한 교수법을 지녀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인간적이나 엄할땐 엄하며, 신뢰가 가고 성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실력이 있으면 학생들도 알아본다고도 했으며, 선생님의 준비성이 철저하고 의지가 있으면 평소 잠만 자는 학생들도 일어나 그 수업만큼은 경청한다고 했다. 종합하면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인간적이고, 실력이 있으며 교수법이 탁월한, 성실한 선생님을 원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선생님은 여러명의 선생님의 장점을 조합해야 한다고 했다. 의외로 자유롭고 학생의 선택권이 높은 자유도 높은 수업방식은 절대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자신의 친구들 역시 그런 선생님을 원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우수교사라는 것을 채택하는 것은 교사가 할 일은 아닌 듯하다. 교사가 교사를 개인적인 친분 등을 감안하지 않고 선정한다 할지라도, 이것은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사상과는 어느정도 괴리가 있는 교사를 뽑을 수 있는 문제가 상존한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인기투표를 하거나, 학생 여론 등을 참작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소위 '잘나가는' 학원 강사들은 학생들이 찾아가서 수강하는 방식이고, 교사는 학생들을 교실로 찾아가 강의하는 방식인데, 이들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과연 무엇으로부터 발생한 일일까.
학원강사는 '명강사' 는 될지언정 '은사' 는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금전' 등의 2차적 판단요소들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들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강의실력' 이 있는 것 만큼은 인정한다. 자신의 강의력을 상품화하고 그것에 대한 매출이 대단한 것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반증이기 때문이다. 학원교육은 인성교육이 배제된 '학습' 을 위한 하나의 상품일 뿐이긴 하나, 이들의 '실력' 면에 있어서 만큼은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학교선생님들에 대한 비교 혹은 아쉬움 등으로 회자되곤 한다. 교사의 1차적 목적 중의 하나는 지식전수이기도 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상품' 으로 특화된 학원교육 수준의 교육을 원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실력있는 선생님' 에 대한 목마름은 존재한다. 바로 이것이 먼저 충족된 뒤에 보고 배울 인성과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크게 보면 적어도 나와 내 동생, 그리고 내 동생의 친구들의 다수 견해는 위에 언급한 교사를 이상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곧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교사상을 원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나는 이 우수교사 표창을 위해 어떤 점들을 참작해야 할까? 좀전에 말한 인기투표나 학생 여론은 지나치게 인기위주로 흐르다보면 자칫 '인기교사' 와 '우수교사' 의 개념을 혼동할 소지가 있는데, 이들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여기에 선생님의 성실성을 더하여 판단하겠다. 물론 선생의 입장에서 보는 성실성이므로, 학생들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지, 평소의 근무태도는 어떠한지,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본 여론을 수합하고, 학교에 대한 공헌도 등을 종합하여, 이를 다시 학생들의 견해와 함께 수치화하여 합산한 뒤, 비로소 우수 교사를 선정하도록 할 것이다.
내 머리속의 '우수교사' 형이 잠정적으로 '맹수조련사' 형에 가까운 형태이기 때문에, 이전의 항목들을 객관화하기 위해, 학교 외부에서 제 3자의 입장으로 나의 분석자료들을 다시한번 검토해줄 조언자가 있거나, 그것이 어려울 경우, 교장이나 교감과 이 사안과 관련된 논의를 나눌 기회가 있다면, 더욱 객관적인 우수교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격과 실력이 겸비된 사람이라면 조금은 당돌한 견해이기는 해도 동생말처럼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 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존경할 만한 위대한 선생님들이 대단히 많다. 쟁쟁한 분들이 너무도 많아서 우수교사 선정에 대단한 어려움을 겪을 즐거운 고민을, 감히 상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