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d #69
categorized under 추억 만들기 & written by BO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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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가게
아주머니께서 담아주신
봉지안의 금붕어
고작 몇천원의 조그마한 생명들
할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수족관
그들에겐 비좁지만 내게는 제법 큰 그곳에
자그마한 생명들을 풀어놓았어요
헤엄치는 금붕어
모이를 먹는 금붕어
돌을 헤집는 금붕어
어린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도 한
둥둥 죽은 금붕어
엄마 엄마
연못을 만들어요
앞마당 저기 넓은 정원 한가운데
연못을 만들어요
뽀글뽀글 공기방울 기계도 넣어요
엄마와 함께한 지점토 장식
수족관 뚜껑엔 주렁주렁 하얀 과일 가득
이 바가지 저 바가지 금붕어를 옮기며
언제나 힘겨웠던 물갈이
지금은 사라진 수족관
그땐 참 재밌었는데
* 모형 물고기가 떠다니는 수족관을 무심코 지나치려다가,
문득 그 수족관 앞에서 까마득히 어릴적 우리집 수족관 생각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