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싸이로 빠져나갔지만은 난 다시 성복닷컴 17차를 개발중이다. 이번에도 아마 재탕버전을 내놓을 듯 하다. 좋게 말해서 리모델링이라고 해 둘까.

이사하던중에 홈페이지 파일이 들어있던 시디를 재활용하게 되었다. 다시 처음부터 만들려니 제대로 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어찌됐건 그래서 대략 2년전, 기술적 한계(?)로 닫을 수밖에 없었던 15차 버전 홈페이지를 리모델링했다. 아쉽지만 포토샵 PSD파일만 남아있어서 코딩은 전부 새로해야했다. 그래도 다행히도 어렵지 않게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홈페이지 처음 만들때만 해도 언젠가는 1인 1홈페이지 시대가 올거라 생각했다. 모두가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시대가 올줄 알았다. 그러나 대세는 모두가 쉽게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로 흘러가고 있다. 쉽게 얻은 공간과 쉽게 구매해서 꾸미는 인스턴트 홈페이지를 대중은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어렵게 만든 홈페이지에서 힘들게 만들어서 꾸미고 끝없는 삽질을 해온 내게는 아직도 인스턴트 홈페이지를 다루기가 그닥 즐겁지 않다.

(제작 능력과 관계없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안다. 보잘것 없는 홈페이지라도 자기가 직접 가꾸며 얻은 보람은, 구매한 고액의 유료스킨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힘들게 쌓은 노력을 쉬이 포기하지 못하고 또 이렇게 미련한 짓을 하는 까닭도 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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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11/26 19:35
4년전 일기를 읽으며, 느끼는 점은 흐름을 정확하게 읽었다는 것입니다.
하긴 싸이도 1인 1홈페이지의 개념의 시초였다고 하면 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대단해 보이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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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11/28 11:42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네요. 중3때부터 도메인이랑 홈페이지를 유지했으니 인생의 1/3 이상을 이 성복닷컴과 함께 해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때 학교의 명물이기도 했던 홈페이지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인터넷이 유달리 흐름이 빠른건 어쩔 수 없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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