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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홈페이지를 오래 운영했지만, 정작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에 글을 쓰거나 활동은 하지 않는 관계로, 그들 세계의 커뮤니티에 관해서는 완전 쑥맥이다. 그러던 어느날, 후배 정씨(19)로부터 디시인사이드에 '사학하악' 이라는 인물이 활동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정씨 왈, 그거 오빠인줄 알았다......고라고라??
알려준 경로를 따라 숭실대갤러리에 접속해보니, 마침 그 '사학하악' 이라는 녀석이 글을 마침 써놓은게 아닌가.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대뜸 '이름: 사학하악', '내용: 너 누구냐' 라고 썼다.
다음날 저녁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와서 문득 어제 그 댓글을 달았던걸 떠올리고 접속해 보니 '사학하악' 이 말하길,
방배동 아트힐래미안 사는 사학하악은 누구냐. 난 숭대 기숙사랑 면목동 산다. 남에게 피해를 끼칠 목적의 사칭은 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헉.. 도데체 집주소는 어떻게 알았지..이거 스토커 아냐이거?! 놀란 마음에 글을 썼다.
어제 '너 누구냐' 고 썼던 사람인데;;
내가 어디사는지 어떻게 알았냐?;;;;;; 뜨끔;
그냥 같은과라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댓글이 인상적이구나.
으흐흐;; 선배시면 죄송하고요. 후배면 미안 ㅋㅋ 사실 사칭으로 돈을 좀 날린 적이 있어서... 중딩 시키가.. 잡아서 족쳤지만...
06 진씨에게 물어보니 아이피추적을 하면 알수 있다는게 아닌가. 아이피 추적을 해서 집주소까지 찾아내서 댓글로 달아놓는 센스. 이놈 대체 모하는놈이야?! 문장 스타일로 봐서 또라이가 분명하다!!
저번 댓글도 그렇지만 글솜씨가 참 공격적이다. 어제 심증에 두고있던 몇몇 인물들이 있었지만, '후배면 미안' 이라는 문구에서 새내기가 아님을 확인, 거기다 '기숙사' 에 사는 사람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은 단 두 명 뿐이니. 그리고 그 두 명 중 한명은 저런 공격적인 멘트를 사용하지 않으며, 적어도 '면목동' 이 거주지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답은 나왔네. 그 사람은 바로.. 사학 덕후계의 최강자로 불리는 허군-_-.. 너로구나-_-..
그렇다면 다음으로 내가 이행해야 할 행동은..
..인터넷 창을 닫는거였다.
아, 반가운 마음도 상대방이 받아줘야 반가운건가보다.
됐다.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