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아.
외국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니?

형은 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활달한 네가 위축되지는 않을까.. 식사는 잘 맞을까.. 홈스테이생활은 또 어떨까.. 너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것들까지도 모두 다 머리속을 휘저어 놓는구나..

바보같이 공부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는 내 모습이 한심하지만, 이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은 금방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

형이 모자라서 네가 있는 동안 형다운 모습 보여준 적은 별로 없지만.. 까마득히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부대끼는동안 수도없이 다투고 깨지고 웃고 즐거워하던 그 어떤 순간에도 네가 잘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만은 한번도 변한적 없었단다.

어서 네가 입학도 하고 공부 잘하고 있다는 소식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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