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d #509
categorized under 추억 만들기 & written by BO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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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어린 시절의 편지를 다시 읽었다
어느새 어린 웃음꽃이 머리속을 채우는데
그때 그 아이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게는 아직도 그때 그 모습만으로 남아 있는데
한 해를 건너 또 그 아이는 어떻게 지낼까
그리고 또 두 해를 건넌 뒤의 어떤 아이..
잘 보이고 싶었던건
아마도 좋아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것으로 끝이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낙엽
하지만 바람 없이 낙엽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이 멈추는 것은 불행하다
이삿짐을 싼 뒤에 남는 빈 집의 이질감처럼
나는 친밀감만큼이나 이질감을 자주 경험했다
몸을 따라 마음도 이리저리 이사를 다녔다
가슴속에 묻기엔 너무도 아쉬운 기억들
눈을 감으면 그때 그 좋았던 시절들이 떠오른다
너희들 앞에서 붉어졌던 내 얼굴을 기억한다
그때 그 순수했던 홍조는 어디로 갔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