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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직전에 받은 잊을 수 없는 선물, 왼쪽 아래 첫번째가 본인]
도서관에서 찌글대고 있다가 핸드폰을 살렸다며 전화를 걸어온 쟈스틴의 반가운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얼마 전 만난 원영이부터, 종종 연락 주고받는 종섭이와 양왕, 자신의 전역날에 약속 잡지 말고 기다리라는 위제트, 취사장에 전화하면 늘 릴레이로 안부 전하며 기뻐하는 아이들.. 전역한지 7개월이 지났어도 우리의 인연은 제법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뭐 5월달 3대대 사지방 최대의 화두가 복왕의 여자친구 제작 사건이었다고 할 정도니ㅋ)
전역한지 이틀만에 만난 양왕과 릴로, 두달 뒤 양왕과 함께한 취사장 면회, 그리고 또 얼마 뒤 7월-트리플의 전역, 신촌에서 만난 원영이..
우리는 전역 이후 각 지방으로 각자의 삶을 찾아 흩어졌다. 종섭이 말대로, 1년에 한번만 만나도 성공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지리적인 거리도 거리지만, 삶의 무게를 각자 하나씩 짊어진 사회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형, 이렇게 X표 치면서 그날을 기다릴거야]
2010년 10월 31일, 위제트와 릴로가 전역하는 날이다. 위제트가 늘 비워놓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 날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양왕도 나도, 이미 전역한 후임들도 모두 그 때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다시 모여 하는 케케묵은 취사장 이야기, 나의 전역 이후 일어났던 후임들만의 이야기, 사회인이 된 그들의 사회 적응기, 병 시절의 우리들 이야기.. 최소한 1박2일은 만나야 그 많은 이야기의 서장 정도는 풀어놓을 수 있을 듯하다.
나름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 이름하여 '취사병 엠티'
세상에 우리만큼 밥 해먹을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엠티멤버가 또 누가 있을까! 부식부터 조리, 설거지까지 전천후 베테랑인 우리들이 떠나는 엠티, 밥 걱정 없이 우리는 그저 어떻게 놀 것인가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렇게 다 모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위제트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할 때마다 '그날이 오긴 오냐' 며 킬킬거렸는데.. 어느덧 두달 남짓으로 다가온 그들의 전역.
항상 믿고 맡길 수 있었던 나의 참모 위제트를 마트로 파견해 고기와 야채를 최저가에 사오게 한다. 체격 좋은 릴로와 쌍포영은 맥주피쳐와 참이슬박스 운반을 맡는다. 과자나 음료수 보급은 짱원영이 한다. 고기는 이미 종섭이가 썰겠다고 했다. 나는 야채를 썰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쟈스틴이 조리를 한다. 수다쟁이들은 조리하는 쟈스틴 옆에서 얼마든지 참견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양왕의 멋진 데코레이션. 잘 먹겠습니다! 다 먹고나서 설거지는 가위바위보로 정하면 된다. 또 내가 걸릴라 후덜덜. 관리는 관리관이 하는건데 관리관이 없으니까 청소는 대충 하고, 통제는 통제관이 하는건데 통제관이 없으니까 부어라 마셔라 마음껏.
아아, 기대된다~ㅋㅋ 모두들 보고싶다!
BOK, Oil, UAC, MINT, Y.S, Cuteta, JJJ
최강의 엠티 멤버 조합
우리는 만난 다면, 부식은 PX에서, 아이 추워 그러면, 보일러병이 가서 한 번 신나게 틀어주고, 서류업무는 행정병이 해주고, 뭐 하다가 다치면 의무병이 치료해주고, 마지막으로 밥은 취사병들이 해주는 거나요???
뭐 우리는 만난 일이 거의 없겠지만.............
그 취사반 엠티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대~박~
의악이라는 분과 주인장님은 거의 부부나 다름없는 거 같아요!!!
좋은 글 보고 가고~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