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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다. 벌써 3학년 1학기도 어느덧 반절이 지나간 셈이다. 찬란한 4월 12일 오후 1시, 나는 그제서야 첫 수업을 들으러 학교로 출발했다. 오늘도 학교 중앙 분수대에는 수많은 남녀들이 하하호호 사진찍고 게임하고 신나 있었다. 그들도 한편으로는 중간고사 때문에 뒤가 켕기겠지? 하고 생각해 보지만 난 간지 잉여남이기 때문에 뒤만 켕기는게 아니라 앞도 켕긴다! 아놔.. 눈물 좀 닦고. 복학생이 다 그런거지 뭐 엉엉
봄이다~ 캠퍼스의 낭만, 따스한 햇살, 그리고 꽃놀이.
군대는 춘계 진지공사 시즌! 의악의악의악의악
바야흐로 군인들의 고독도 절정에 달해 있다. 나의 그것 또한 마찬가지다. 매일매일 군인들의 전화를 받으며 고독을 달래본다. 그들도 나의 서비스 정신 투철한 전화응대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을까나.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여기는 병장부터 어떻게든 희망을 부여잡고자 버둥대는 이등병 찌끄래기까지, 민간인에게 한사코 미래의 영화로움을 강변한다. 조까.. 그런거 없다.
하교수의 수업 노트정리한거 보면 정말 욕나온다. 교육철학 수강신청 했던 것보다도 더한 과목 선정 미스테이크. 두서없음의 진수도 이보다 더할 순 없다! 중간고사 시즌에 적절히 꽂아주시는 제자백가 리포트까지. 망할.. 학점으로 보답해 주면 그때 용서해 줄거다. 지금은 밉다....ㅠ
컴퓨터로 노트정리하는게 펜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물론 타이핑 할때만. 알트탭을 누르는 순간, 인터넷 창을 켜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오늘 괜히 집에 일찍 왔다. 나 지금 뭐하고 있니.. 여전히 잿밥에만 관심 많고, 잠시의 즐거움을 위해 한눈 팔고있는, 나는야 어쩔 수 없는 복학생. 공손룡은 백마는 말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복학생은 학생이 아닌 것인가.. (횡설수설)
외롭다.
원래 복학생은 군대갔다온 만큼 외로운 거임.
그때 더 오히려 재미있는 것을 찾으면 더 재미있음.
개인적인 경험이라, 99% 신뢰할 수 없음.(박명수 버젼)
꽃 피는 봄이 오면, 싱숭생숭... 그 땐, 꽃놀이??
나는 3학년때, 듣기 싫은 수업이 있으면, 그래봤자, 기억에는 2-3번 정도.
한 번은 소양2교까지 뛰어갔다오기, 한 번은 오토바이타고 소양댐 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오기. 한 번은(불확실하지만,) 영화보러가기.
이상, 정말 수업이 듣기 싫을 때하는 행동보고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