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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장들을 바라보며, 그가 제시하는 무궁무진한 판매거리들을 스스로 창조해 내는 것에서 일종의 전율을 느꼈다. 그가 구축한 아이(i) 세계는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디자인, 꼭 필요로 하는 인터페이스, 유료화 된 컨텐츠의 삼위일체로 구성되어 있다. 어플리케이션이나 아이폰 보험 등 새로운 수익모델의 시대를 열고 있는 그를 보면서, 미래 앞에서 방황하던 내가 다시금 미래를 기대하게 되고, 미래화된 수익도구를 갈망하게 된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상품을 창조하는 자가 승리하는 사회가 온 것이다!
상품은 점점 세밀화되어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고, 그 상품은 진입장벽 높은 기술을 획득한 기술자의 손에서 나오고, 판매의 기술을 가진 자에 의해 고객의 손에 들어간다. 기술을 가진 자가 미래의 경제를 지배하게 된다면, 그 기술이라는 것은 과연 지금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금융이나 의료, 법률 등에 국한될 것인가?
기술이라는 것이 더이상 몸으로 부딪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고급스러운 테크놀로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분명 미래 사회의 계층을 재배치하는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기술을 보유, 독점하는 자, 기술을 활용할 새로운 세계를 찾아내는 시장개척자,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을 가진 자.. 미래사회를 지배하는 사람들의 목록은 분명 '기술' 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자들이다.
사람은 지금껏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고, 그 일을 쉽게 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그렇게 개발된 기술이 진보하면 할수록 기술은 사람을 실직시켜 왔다. 사람이 사람으로 인해 스스로 실업자가 되어가는 역설. 인력이 기술력으로 대체되듯, 사람들의 일도 그렇게 소수를 위한 리그로 재편되고 노동집약적 사회에 안주하던 자들은 그렇게 사회의 들러리가 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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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모든 상품의 매매는 주식시장 hts 프로그램 화면처럼 최선의 가격효율과 합리성이 집약된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정보 비대칭의 함정이 남아있는 현재 사회에서 미래의 시장으로 접근하는 일종의 통찰이나 지름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대칭의 함정은 장기적으로 볼때 점차 줄어들 것이나, 가격효율의 합리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그 함정은 한동안 끈질기게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너도나도 똑같이 쌓은 스펙, 바야흐로 잉여스펙의 홍수 시대다. 이 홍수 속에서 나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취업의 문을 열기에, 여기서도 정보 비대칭의 함정은 여지없이 적용된다. 결국 서류나 면접으로 그 비대칭을 최소화 하고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적으로 환산 가능한 물리적 스펙은, 단시간에 판단할 수 없는 인간성이나 성실성 등 감성적 스펙보다 얼마간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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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처음 접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인터넷 변방의 글쟁이로 살아왔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화려한 글빨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그저 끄적이는 것이 좋아 이렇게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성복닷컴을 10년 가까이 이끌어 왔다. 비록 이 성복닷컴에는 나의 화려한 스펙들이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글들 속에 나만의 꾸준함과 정성, 성실성의 가치들이 가득 담겨 있다.
나는 출판업이 사장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출판업을 꿈꾸고 있다. 출판업과 인터넷 지식산업을 결합하고, 궁극적으로 종이 질감과 똑같은 전자책을 만들어 종이책만의 장점과 한계를 극복해 보고 싶다. 더불어 인문학에 학문적 근본을 두었지만 그 경험을 살려 컨텐츠 개발 사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스티브 잡스의 행보처럼, 내가 생각했던 꿈들이 더이상 몽상만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타성에 젖은 끝에 결론내리는 공무원, 대기업 회사원 취직이 아니라, 미래화된 사회의 능동적인 구성원으로써 나의 정서적 품위 유지를 뒷받침해 줄 고효율의 수익모델을 찾아나서고 싶다. 온라인의 가상현실이 조금씩 실제를 잠식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