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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조, 화요일 불침번, 수요일 새벽조, 목요일 불침번, 금요일 새벽조, 토요일 연등+불침번 코스!! 일주일 내내 퐁당퐁당으로 잠을 끊어서 자느라 항상 졸음 속에 살았다. (취사병이 불침번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_-!! 그것도 00시 근무-_-)
게다가 새벽조를 나갈 때마다 사건이 하나씩 터졌다. 월요일엔 새벽부터 군담이 쳐들어와 꼭두새벽부터 조목조목 개털렸다. 게다가 미처 치우지 못한 짬을 증거물품으로 행정반으로 수거해 가는 바람에, 그에게 용서를 받고 보급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짬을 재수거하는 과정은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게다가 오후엔 털보의 손가락 절단 사건 발생으로 하루종일 그의 책임자로써 시달려 하마터면 정신이 유체이탈할 뻔 했다.
수요일 새벽엔 김야옹이 건조창고에 난입해 멸치를 쳐먹으러 와서는 탈츨을 시도하며 이곳저곳 비닐을 찢어놨다. 마침 나와 눈이 마주친 그 묘새끼는 미안하다는 표시로 고추장통 위에 오줌을 질질 싸질렀다. 그 개자식, 아니 묘자식은 이후 이리저리 도망다니다가 구석에 몰려 벽과 비닐 사이에 끼었다. 결국 그새끼는 끝내 건조창고 왼편의 비닐까지 찢은 뒤 탈출에 성공했다. 망할노무자식ㅠㅠㅠ
이밖에도 수많은 사건들은 나를 더욱 강인하게 단련시켰고, 이번 악마의 주간을 거치면서 새벽조마다 털리고 00시 불침번까지 반복되면 얼마나 사람이 황폐해지는지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인원은 또 인원대로 문제다. 7월 트리플은 이미 왕고마인드로 전환해 또다른 노왕들이 되었고, 노왕은 말 그대로 노왕이고-_-, 전입한지 꽤 된 막내는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훈련소에서 살고 있는것마냥 어리버리하고 사오정의 동문서답 난무와 불경을 외는듯한 말투, 쌀마대 하나 혼자 들지 못하는 전방위적 유약함으로 여전히 신병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복귀한 빨래는 격리생활관에 격리되어 있고, 털보는 고기칼로 자기 손가락을 뎅강해버리는 바람에 한순간에 잉여인력이 되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릴로는 몸살감기라며 금요일 하루를 24시간 풀침하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토요일 점심조의 상황이다.
총원 9 열외 6 현재원 3
열외내용: 새벽조2 노왕1 손가락환자1 돼지몸살1 격리1
이런 시점에서 마침 탈피기도 모터에서 불똥이 튀며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감자칼 두개로 감자 60kg을 일일히 탈피해야만 했고, 하는수 없이 본인은 아침부터 감자 20kg을 전부 깎고 분대장 집합에 끊임없는 유선보고, 휴게실 미싱까지 커버. 끝내 견디지 못한 나는 결국 격리되어있던 빨래박사 오박사를 끌고와 고기칼을 쥐어주었다. 군생활은 역시 노왕처럼 해야 한다. 일병때부터 놀다놀다 지친 노왕은 아직도 집에 가려면 3일이나 남았다.
노왕의 딸군번(?) 이모님과 취사병들은 항상 어머니와 아들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취사장의 풍기문란(?)과 게으름의 만연으로 이모님께서도 하루하루 힘들어 하시기 시작했는데, 특히 관리관 휴무 + 이모님께서 오시지 않는 주말 취사장은 한순간에 돼지우리가 되고야 만다.
그 주말 돼지우리 속에서 나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말년병장' 이건만 저번주엔 관리관의 오해로 징계 위기에 몰린 채 진술서를 써야 했고, 이번주는 미친듯이 일복이 터져나고 있으니, 그 누구도 내가 지금 사지방에서 450원 요금 쯤 나왔다고 뭐라 할 사람 없을 것이다-_-.. 동기들은 하나같이 개 지루하고 1g도 재미없다는데, 요즘 내 군생활은 너무 스펙타클하다-_-!!
1. 내 한 가지 가르켜 주자면, 일단, 손에 잡히는 것으로 맞출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이 필요합니다.
손에 딱 잡히는 것으로 죽도록 패서, 죽일 수 있는 잔인함이 필요한 것이지요.
한 번은 쥐새끼가 출몰을 해서, 난리가 났었죠. 모두 몰고 때리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 딱 내 몽둥이에 걸려서, 쭉 날라가서 축 쳐지더니, 반항을 하려고 해서, 진짜 죽도록 쥐새끼를 팼는데, 아마 죽어서, 쓰레기 봉투로 들어갔을 껄요.....
정말 혈압을 올리는데, 죽었어~~~~~~ 그냥 덤벼서, 해치웠던 기억이 나네요.
고양이새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사정거리 밖에서 몽둥이로 한 방 내리치고, 그냥 조져야(!) 함.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냥.......
2. 사단내 구막사 철저 때, 거기서 나오는 목자재를 수거하기 위해서, 포대원들이 사단으로 추진나간 적이 있었는데, 포반 상병인가 병장인가가 함마질 하다가 자기 발은 찍는 무시무시한 일을 저질렀죠.. 발등이 으스러지고, 당연 후송.... 정말 끔찍하더이다.
이건 뭐 책임자가 자기 발등을 찍었으니, 그냥 넘어갔는데, 밑에 애가 그러면 분대장이 닥달받는군요.
3. 훈련소 신병은 정말 난감한 경우네요. 그런 자원을 흔히 취사장으로 빼기는 하죠.. 우리 때도 그랬어요. 취사병, 군종병...
4. 기계 고장은 제 멋대로일 것이고.. 고쳐지는 것은 한참 뒤 일 것이고...
5. 관리관은 말년을 뭘로 보고, 진술서까지 쓰게 하는지... 어떻게 평생 오래 살고 싶어서 꼼수(?)를 쓰는 건지도....
하여간 이 모든 것이 일주일 안에 일어났다고 한다면, 본인 같았으면, 한 번 지랄했을 것 같은데... 생각만 해도 온 몸에 전율이.... ㅋ ㅎㅎㅎㅎㅎ
하여간 넘어갔으니, 행복한 맘으로 한 주 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