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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정판에 부쳐
캐년의 인사이동(취사>인사)과 예상을 깨고 5, 6월 군번 신병들의 유입을 함으로써 취사장 판도가 변화해 정세예측 수정론의 대두와 노왕의 최신 경향 수용 의지에 의해 2차 보고서를 새로이 발행하게 되었다.
저번 보고서를 통해 '노갈량' 이라는 칭호를 얻은 그의 언변술은 가히 절정에 달해 '노갈2' 라는 새로운 수사학의 기초를 정립했다. 노왕의 전역이 대략 60대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그의 최신 이론을 획득하기 위해 필자는 취침등 아래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도 그가 구술하는 모든 내용을 속기로 받아적는데 성공했고, 이로써 노왕보고서 2차 저작이 빛을 보게된다.
제갈량은 임종할때 장완에게 후사를, 그리고 그 뒤를 비위가 잇게 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노왕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지금부터 그 이론을 한번 파헤쳐보자.
2. 왕들의 전역시기와 짬 체계
2009.12.02 노왕 전역 : 복(병4) 7월(상6) 12월(물상) 빨래(일2) 털보(물일)
2010.01.05 복왕 전역 : 7월(상말) 12월(상2) 빨래(일3) 털보(일2)
3. 2009년 10월 이후
양왕 전역일은 10월 17일로, 이는 노왕 D-46과 일치하는데, 관리관은 이미 노왕을 전면 포기한지 백만년전이므로 노왕 자신에게 오는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년에 분대장보다 짬이 되는 경우 그보다 더한 땡보가 없는고로.
한편 복왕은 10월 초 분대장을 인계받은 이후 보급관과 관리관으로부터 무궁무진한 관심과 갈굼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분노는 가히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도발에 취약한 그의 감정적인 성향에 기인한다.
폭발한 복왕은 간부식당 구석 어딘가에 찌그러져 은거하고 있을 노왕을 찾아가 투덜대려 할 것이나, 50대를 깬 노왕의 클로킹 실력은 가히 전군 최정상급이라고 할 만하니 스트레스는 결국 복왕 혼자 짊어져야 할 짐인 것이다. 뒷담화는 하면 반이 되는 느낌은 받을지라도, 실상은 두배가 되기도 하니, 그냥 닥치고 잠수타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2009년 12월
막장+구타가혹행위의 본좌 노왕은 수없이 복무연장의 수렁에 빠질 뻔 했으나 간부와 병사들을 동시에 구워삶는 그의 능변으로 모두 빠져나가 12월 2일 노왕은 예정대로 전역할 것이다. 위병소 앞에서 복왕은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지옥살이가 앞으로도 34일이나 남았다며 괴로워할 것이다. 하지만 후임들은 한 귀로 듣고 흘리느라 바쁘다.
노왕을 보내고 복왕은 취사장으로 돌아와 또 평소처럼 부식을 잡고, 관리관에게 갈굼을 먹을 것이다. 참으로 사악한 예정설이지만, 현실성 99.9%다. 이후 복왕은 12월 중순에 쌍포영에게 분대장을 인계할 것이며, 여기서 7월 중 누구에게 분대장을 물려주느냐에 따라 3개의 시나리오가 갈린다.
여기서는 일단 쌍포영 분대장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하자. 하지만 노왕은 스틴 형제가 분대장을 다는 상황에 대해서도 간략한 언급을 해 두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 림스틴 분대장론: 취사 체계가 어느정도 잡힐듯, 스타 이론으로 빨래담당관 현혹, 위제트의 항복, 쟈스틴조리-림스틴관리치세 성립
그럼 이쯤에서 쌍포영 분대장론에 대한 서술로 진입하도록 하겠다.
5. 2010년 1월 : 복왕 전역, 쌍포영 분대장 치세
1) 쟈스틴의 새벽조
쟈스틴은 그동안 노왕과의 잦은 새벽조로 인해 그의 모든 가라기술 획득해 만렙을 찍은 상태이다. 그동안 취사장3상회의의 최대 피해자로써 노왕이 지목한 새벽조 전담 파트너로써, 노왕은 테레비보고 쟈스틴이 혼자 조리하는 노왕새벽시스템 1세대로 기능해왔다. 그동안 본의아니게 홀로 새벽조를 하면서 분노의 칼을 갈아왔지만, 결국 노왕을 고이 보내주고 후세대에게 쟈스틴새벽시스템을 배포하게 된다.
결국 노왕이 자행해온 1인 새벽조 체제(노왕테레비+쟈스틴조리)는 쟈스틴독서+빨래(or 털보)조리의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다.
2) 쟈스틴의 일상
무한 헬스 + 무한 사지방 + 무한 독서로 인한 휴게실 임의 도서관 용도변경, 이러다가도 종종 취사장에서 우현이를 볼 수 없게될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 그럼에도 림스틴은 그 모든 행동을 이해해 줄 것이다. 친구니까.
3) 쟈스틴의 1종창고 습격사건
짱경의 전역 이후 각종 맛스타 및 꼬리곰탕, 라면 등 취식 가능한 모든 아이템이 수시 도난될 것이다. 짱경의 전역 이후 빨래와 동기인 1종계원 홍은 그에게 불만을 토로할 것이나, 빨래가 무슨 힘이 있겠나. 해결책은 오직 쟈스틴의 전역 뿐일 것이다. 부분적으로 냉장고를 자물쇠로 잠그는 방법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4) 림스틴의 취사장 이탈 노선 변경
말없이 사라지지는 않으나 말하고 사라질 것이다.
예문) 릴로야 나 없는동안 이거이거 해놔?
5) 위제트, 빨래, 털보
위제트의 개념 급하락,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수송병과 동화된다. 수송의 배모씨와 의무의 홍과 함께 사커라이프를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빨래를 설득해 함께 사라질 것이다.
취사지원은 취사장 임무 중 가장 큰 골칫거리인지라 빨래는 이를 털보에게 짬시키고 은근슬쩍 동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따라 털보가 취사지원을 하는게 당연해진다. 털보 왈 '쌀밥이 되는데!!(25세)' 그의 굴욕과 번민은 가득 쌓인 쌀밥으로 귀결된다.
털보는 자기편을 찾다가 마침 분대장인 허수아비 쌍포영을 섭외한다. 고통을 토로하는 털보를 보며 마음 약한 쌍포영은 그를 이해하며 일을 덜어준다. 결국 저녁조리때 튀김을 하느라 지쳤던 쌍포영은 일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다시 취사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6. 2010년 3월 : 위제트파와 신진세력의 대두
위제트는 봄을 맞이해 취사장 봄맞이 쿠테타를 일으킨다. 위제트는 취사장의 독재정권을 수립할 욕망으로 가득차 야망을 불태운다. 이 과정에서 위제트는 빨래를 등용하고, 릴로는 위제트보다 한살 어리므로 쌀밥으로 걍 먹혀버린다.
그리고 2~3월 경 신병이 새로 유입(노왕 주특기 후예)될 것이다. 참고로 7월은 전원 비주특기자라 실질적으로 주특기 후임은 노왕 이후 현중 준기 때까지 기다려야 나온다.
7. 2010년 5월 : 위제트제국 절대왕정
7월도 드디어 캐말년에 이르렀다. 쟈스틴과 쌍포영은 5월 말에 전역 예정이고, 림스틴이 달동기로써 그 뒤를 잇는다. 상당한 짬을 축적한 위제트는 몇몇 결정적인 사건과 분란을 일으키며 결국 권력을 승계하는데 성공하며, 위제트제국 절대왕정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이미 한참 이전부터 스틴형제는 잉여인력화되어 있으나, 아직도 착하고 미련 많은 쌍포영은 전역이 한달도 남지 않은 말년임에도, 털보를 포섭한 쌍포영파를 유지하며, 위제트제국을 끝까지 견제한다.
한편 털보는 쌍포영의 무시무시하게 쌓인 짬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그를 짬시키며 허수아비로 세워다 놓은 채 그의 권력을 내키는 대로 전부 끌어다 쓰고, 위제트제국의 주력으로 떠오른 심복 빨래는 이에 응전해 취사지원 로테이션제를 주장하나, 취사지원은 본래 막내의 임무이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자신이 꺼낸 제도가 자신을 옭아매 병장때까지 돌아가며 취사지원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취사장의 자정작용에 있어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청소 임무분담도 보급관의 노력에 의해 로테이션이 정착되어가고 있는 단계인데(2009.10 현재), 그보다 더 빡센 취사지원은 오죽하겠는가!
8. 2010년 6월 : 위제트 vs 털보
다시한번 여름이 찾아올 조짐이 보이고, 한동안 취사장 구석에 찌그러져 명맥을 유지하던 7월들이 림스틴을 끝으로 전원 전역한 이후, 드디어 위제트의 분대장 치세가 시작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든 위제트파와 털보파의 세력구도가 이뤄짐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도 위제트파 vs 털보파의 대립 명제가 형성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릴로는 89년생으로 그들보다 어린 탓에 쌀밥으로 배제되고 만다. (쌀밥: 털보86 > 위제트88 > 릴로89)
털보의 '말을 놓기 위한 장기전략' 프로그램 상 간헐적인 반말이 조금씩 비어져 나오기 시작하고, 톰과돼지(위제트+릴로)는 그의 쌀밥을 떠올리며 은근한 반말을 모른체 한다. 한편 빨래만 잘하는 빨래는 그때까지도 빨래만 할 뿐이다. 털보는 이때부터 신병에게 취사지원을 짬시키기 시작하면서 그 역시 공부+운동 체제로 빌드업에 성공한다. 이쯤에서 빨래는 맞후임 털보에게 느끼는 긴장이 극대화되면서 '과연 위제트와 계속 축구를 해도 괜찮은 것일까?' 하며 고민한다.
릴로는 결국 어떻게든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위제트와 털보에게 차례로 먹히고 만다. 여기서 그는 반란을 꿈꾸지만 위제트에게 손쉽게 제압당한다. 위제트와 릴로의 시대, 털보는 릴로를 등용해 반란을 꿈꾼다. 한편 관리관은 현 보급관으로 바뀔 가능성이 또다시 대두된다. (09년 8월 괴담 이후)
이 이후의 시나리오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노왕은 비망록 구술을 이쯤에서 마무리 짓고있다.
9. 참고자료
1) 노왕-아이템짱 1종조약
아이템짱은 라면을 공급하고 노왕은 라면을 끓여주는 체제로 노왕이 일방적으로 성립시킨 불평등조약이다.
2) 7월의 전역모-전역백은 꿈?
전역모-백 풀셋은 대략 6만원 선이다. 12월 이하 후임 4명이 각자 만오천원씩 지출해야 한명의 전역행사 준비가 가능하다. 7월은 무려 3명이므로, 결국은 각자 4만5천원 준비해야되고, 한순간에 군장점으로 지출된다. 이때 릴로는 줄담배로 인해 돈이 없고, 위제트는 담배 아껴피며 모은 돈을 이곳에 덧없이 써버리고 만다.
빨래와 털보는 위제트의 압박에 못이겨 릴로가 마련하지 못한 돈까지 거출한다. 최악의 경우 1명 정도는 병장복으로 그냥 전역하게 될 수도 있는데, 또 그게 쌍포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받을 것은 못 받는)
3) 관리관 5:5편성론 (09.09.25)
왕들의 전역에 대비해 미리 수를 줄이는 연습으로 추정된다. 이는 관리관의 이후 체제를 준비하고 자신의 질서를 세우려는 것으로, 그의 장기집권 예정설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4) 복왕 전역 이후 짬 역전: 1종>취사
맴맴의 전역 이후 취사 짬이 짱경을 압도하면서 재산대장을 다시 1종에게 넘겨주고, 부식차에 가끔 실려오는 아이템 노획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는데, 노왕의 전역 이후 노왕-짱경조약은 자동적으로 청산되고, 복왕까지 가고나면 더이상 짱경에 대항할 만한 대항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짱경은 비로소 레알 말년을 맞이하고, 유통기한 지난 품목 버리기 전화통보, 중앙조달창고 정리 지시 등의 1종 노동업무를 다시금 취사로 되돌려준다. 그러나 짱경의 전역 이후 다시 취사의 짬이 1종을 압도하게 된다. 짱경의 부사수 홍은 빨래와 동기에 불과하므로 홍은 한동안 부사수도 없이 고난의 세월을 맞이할 것이다.
5) 기타
짬이 부족해서 서러웠던 수많은 신흥 중대세력들의 대두로 인해 냉장고의 우유는 끊임없이 새나갈 것이며, 햄빵이나 쉣더뻑 아침메뉴가 나올 때 종종 라면을 끓이게 될 가능성 등이 존재한다. 불침번은 7월들이 전역할때까지는 유지될 듯하나 본래 군대 업무라는 것이 생기기는 쉽지만 없어지기는 어려운 법이므로, 불침번이 없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이 시나리오는 짬호영이 시설관리병으로 이동하면서 빗나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