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량이 많아 부식차+육공으로 부식조달, 부식을 잡고있는 와중에 취사장 왼편으로 5톤트럭+육공으로 중앙조달, 중앙조달 수령이 마무리 될 때쯤 육공으로 쌀 100가마, 해안으로 30가마 불출명령,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때 나 정말 허리 나가는 줄 알았다ㅠ

조리는 그렇다 치고 조달품 하역만으로도 취사병은 이미 3D업종. 그래서 혹자는 '취사병의 유통기한은 1년' 이라고도 하는가보다. 우리 취사장은 정말 허리 멀쩡하게 전역하는 사람이 흔치않다. 허리수술한 박병장, 디스크 노왕, 척추분리증으로 보직이동한 BMK, 캐년 등등 그들 사이에서 복왕께서 무사히 여기까지 온 것은 정말 명예로운 일이라고-_-..

그럼 이쯤에서 한번 체급별 베스트 멤버들을 뽑아보도록 하자.

1. 헤비급 40kg 이상
쌀 (포대류): 한달에 약 150가마 정도 날라야 한다. 크레인으로 뿅뿅 들어다가 쌀창고에 쌓아줬으면 좋겠다.

2. 미들급 20kg 이상
설탕 (포대류): 자주 오지는 않지만 원체 무겁고 들기가 불편해서 카트라이딩 필수
고추장 > 식용유 (캔류): 손잡이로 들거나 품에 안고 날라야 하기 때문에 운반 난이도는 거의 쌀급ㅠ
콩나물 > 김치 (가구류): 월-수-금 부식데이마다 오는 최빈출 품목인데 무게까지 쉣더뻑, 심지어 콩나물가구는 손잡이조차 없다
튀김가루 (박스류): 가끔이지만 정말 좀 안왔으면 좋겠다

3. 웰터급 15kg 이상
간장 > 무, 당근, 감자 (박스류): 15kg대로 내려오면 대체로 할만함, 간장 빼고
카레, 짜장 (캔류): 올때마다 개 물량전, 대체로 꼬리곰탕님과 함께 강림하심
양파 (망류): 망에 담겨오는 주제에-_-..
돈정육, 쇠고기, 오리, 닭살코기, 계육 (박스류)

4. 라이트급 10kg 이상
우유 (박스류): 두개 이상씩 들어 나르는 관계로 체감 무게는 미들급ㅠ
꼬리곰탕 > 된장 (캔류)
양배추, 배추 (망류): 이 정도 쯤이야 애교로 두개씩 들어줘도 된다

5. 기타
맛스타 (캔류): 무게는 얼마 안나가지만 개물량이라 운반시 꼭 '전달' 할 것

(나머지는 생략-_-..)

이등병때부터 이들과 사투를 벌이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 취사장에서 몸 성하게 전역하는 건 참으로 드문(?) 일이지만, 다치는 일 없이 무사히 전역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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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10/28 15:34
우리 내무반은 짬뽕내무반이어서, 의무, 행정, 취사, 보일러, PX, 군종이 섞여있었는데.
사람 손이 없다 싶으면, 내무실 고참의 득달같은 성원을 입어 취사반으로 투입되고 했는데....
그렇게 무거웠나 싶네요.

그러고 나면, 닭다리 튀김 나오는 날이면, 튀김장 근처를 어슬렁 거리면서 닭다리를 뜯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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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11/04 19:21
저희 생활관도 짬뽕반입니다ㅋㅋ 저희는 취사장으로 따로 인원 받지는 않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종종 너무 일손이 부족할 때는 받고 싶을때도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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